공간의 미래 / 유현준
[유현준@공간의 미래:~/책속의글] $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 상태를 파악한다. 상대방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화를 진행해 나가니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늘어난다. 9p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그에 맞게 공간 구조를 새롭게 구성하는 디자인을 할 필요가 있다...20세기 초에 백화점이나 오피스 빌딩이라는 새로운 건물 양식이 나왔던 것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건물 양식이 발명되어야 할 것이다. 도시적인 스케일에서의 공간 구조 변화도 수반되어야 한다. 전반적인 공간 리모델링이 시작될 시점이다. '공간 디자인이 바뀌면 사회가 바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공간을 만들어서 어떤 사회를 만들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15p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자인 원칙
- 1가구 1발코니
- 소셜 믹스 공원
- 기둥식 구조
- 복합 구성
- 친환경적인 목구조 사용 54p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모여서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되면 권력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 의식도 강해진다. 사람은 시공간을 함께 보내면 공동체 의식이 자라난다. 일반적으로 권력은 예식과 규율을 강조한다. 예식과 규율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주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이 제약은 다시 권력을 강화시킨다. 78p
동영상 수업을 하면 속도나 소통의 면에서 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들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105p
교육이란 무엇인가? 나는 교육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생각의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19p
향후 재택근무는 공간이 만들엇던 정직원 중심의 조직 구조를 해체할 것이고, 조직 구조의 해체는 노동자의 안전망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개인으로 파편화 시킬 것이고, 이는 일자리의 프리렌서화를 가속시킬 것이다. 개인별로 업무의 계획과 실행이 명확해져... 개인의 업무 수행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받는 사회가 된다는 이야기다. 130p
출근문화도 없어진다면 회사는 거대한 프리랜서의 집단과 같아질 것이다. 이러한 흩어진 개인들을 묶을 수 있는 방법은 기업 철학 밖에 남지 않는다. 재택근무의 비중이 늘어날수록 기업 철학이 없는 기업은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 153p
시장 경제에만 맡겨 놓게 되면 향후 온라인 공간은 기술이 발달할수록 점점 더 저렴해지는 반면 오프라인 공간은 점점 더 비싸져서 일반 대중은 온라인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고 오프라인 공간은 부자만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다... 부자의 공간에서는 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없고 인터넷 공간이 필요 없다. 양질의 오프라인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247p
집값이 폭등하고 은행 대출 없이 집을 사야 하는 세상이 되면 두 집단은 좋아 한다. 바로 대자본가와 정치가들이다. 빈부 격차가 커질수록 자본가는 자본의 집중을 얻게 되고, 정치가는 집을 소유할 수 없어서 임대 주택을 구걸하는 표밭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악당을 잡으면 세상이 좋아진다고 믿지만 실제로 세상에는 악당과 그 악당을 손가락질하면서 그 상황을 통해서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챙기는 위선자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279p
건축은 디자인으로서 쉽게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분야다. 상대방이 이익이 되면 내가 피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의 프레임은 정치가들이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지나치게 정치가들이 심은 제로섬 게임 시각으로 나누어져 있고 싸우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누가 적인지부터 색출하려고 한다. 사람을 만나도 이 사람이 내 편인지 적인지 구분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적절한 갈등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사회는 붕괴한다. 어느 한 편이 이긴다고 해서 사회가 더 나아지지도 않는다. 주인만 바뀔 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338p
그에게는 메이플 스토리의 게임 배경화면이 고향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스크린 속 게임 공간이 그에게는 내가 어려서 뛰놀던 골목길과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스마트폰과 게임 같은 가상공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상공간은 어른 세대와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처럼 개인의 경험은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만든다. 그리고 그 기준은 미래를 만든다. 344p
<새로운 뼈대가 필요한 시대>
'사고의 혁명'이 필요하다. 철학적, 종교적 개념의 혁신이 필요하다. 백세 시대에 맞는 결혼과 출산의 새로운 제도와 정의도 생각해 봐야한다. 공간적으로는 새로운 집, 새로운 업무 환경, 새로운 학교, 새로운 상업 시설, 새로운 도시 공간 구조가 필요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건축과 도시가 바뀌는 가장 큰 요소는 기후 변화와 전염병이다. 빙하기가 끝나고 온난해진 기후 변화는 인간을 강가로 모여들게 만들었고 전염병에 강한 건조 기후대에서 도시 형성과 함께 문명이 시작되었다. 21세기에도 똑같은 지구 온란화라는 기후 변화와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는 분명한 변화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 351p
급변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 공간 두 세계에서 '권력은 더 분산되고, 사람끼리의 융합은 늘어나는 공간 체계'를 만들어 줘야 한다. 끼리끼리이 소통만 늘리는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사람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할 디자인과 법규가 필요하다. 353p
유력 정치가들이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하면서 자기 자식들은 편법으로 부와 교육의 대물림을 해 주는 것이 국민의 공분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진정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려면 부의 이동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 한다. 357p
역사를 모르는 사람에게 미래는 없다. 하지만 역사만 이야기하는 사람에게도 미래는 없다. 미래는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인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359p
[No.70@2022:~/☆☆☆☆☆] $
코로나가 가속화 시킨 공간 변화
전염병은 공간을 바꾸고, 공간은 사회를 바꾼다.
계층간 이동 사다리가 될 새로운 공간
기술 혁명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공간을 만들면 새로운 부자가 만들어지는 기회가 형성된다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
메타버스 세계를 말하는 건가?
메타 리치?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