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서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은 더 큰 돈을 벌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빚 가치는 떨어지게 마련이니 말이다. 바로 이런 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자산가격은 사이클이 있다는 것이다. 31p
노무현 정권 때 낙후 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에 혁시 도시와 기업 도시를 만든다고 토지 보상을 통해서 정부 지출을 늘렸는데, 이것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재정 지출과 복지 확대 정책은 처음엔 경기 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44p
왜 혁신 산업은 땅값 싸고 인건비 싼 지역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는 혁신 산업은 '뭉침의 힘'이 작용하는 장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81p
첫째, 풍부한 인재가 있는 곳에서만 혁신 산업은 가능하다.
둘째, 혁신 산업은 인재들 간의 지식 전파가 중요하기에 후진국으로 옮겨갈 수 없다.
셋째,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중요하다. 인터넷 및 통신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어 글로벌 정보와 세계적 연구 흐름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82p
<도시의 승리>
도시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는 일자리 이외에 음식 문화, 패션 문화, 엔터네인먼트와 예술을 즐기기 쉽고 짝을 만나기 용이하냐에 있다. 그리고 치안이 좋고 자녀를 교육시키기 좋은 곳이어야 한다... 좋은 학교가 있고 좋은 학원이 있고 좋은 선생님이 있고 면학 분위기가 좋은 동네는 어디인가? 100p
상가 월세 역시 상가 주인이 마음대로 정하고 올리는 게 아니라 상가의 수익력에 따라 달라진다. 즉 그 상가에서 얼마나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서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애덤 스미스를 배웠다면 앞으로 '상가 월세 올라서 장사 못 해먹겠다. 상가 주인이 나쁜 놈이다' 같은 엉터리 주장을 하면 안 된다. 125p
아파트 전월세 가격도 마찬가지다. 집주인이 마음대로 전월세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고 전훨세 수요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런데 아직도 전월세 가격이 폭등하면 마치 집주인이 사악하고 탐욕에 가득 찬 것처럼 비난하는데, 이 역시 무지와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126p
공무원은 말로는 사회적 후생, 정의, 복지를 내세우지만 예산을 늘리고 조직을 비대화해서 자신의 연봉, 승진 기회, 명예, 지위, 권력을 늘리려고 하기 쉽다는 게 공공선택이론의 지적이다. 132p
교육을 받지 않으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기 쉽고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기 쉽다. 우리의 본능적 직관에 따르면 그래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142p
대중의 행동을 예측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진입하고 빠져온다는 타이밍 예측 투자법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자료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케인스는 경기 예측에 따른 타이밍 투자 방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152p
케인스는 자신의 주식 투자법의 중심 원칙은 일반 대중의 의견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153p
자산 가치와 수익력에 비해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사라고 했다. 요즘 말로 하면 저PER주식과 저 PBR주식을 선호한 것이다.
- PER 주가 수익률,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 PBR 주가순자산배율, 주가를 주당장부가격(Book Value)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싸게 산 주식은 언젠가 적정가격을 찾게 된다고 확인했다. 157p
켈리 공식 (수익 곡선을 만들어주는 투자 비중 공식)
F = P-(1-P)/R
F: 투자비중, P: 이길 확률, R: 손익비= 예상 이익/예상 손실 163p
2000년 당시 주가 수준은 정상적이지 않고 이상 과열을 보였다. 실러는 주가가 이상 과열된 이유를 사회심리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설명했다. 인터넷이란 신기술이 도입되고 베이비붐 세대가 주식 투자에 나서고 신경제를 맞이했다는 시대적 사조가 지배하자 주가는 거품이 생겨 계속 상승하고 자연 발생적인 폰지 사기 시스템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198p
<슘페터 자본주의 몰락 예언의 개요>
그런데도 왜 망한다는 것일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소수의 성공한 사람은 다수의 대중에게 물질적인 궁핍함이 아닌 심리적인 상대적 발탈감을 주고, 다수의 뒤처진 대중은 소수의 성공한 자에 대해서 질투심, 원한 그리고 분개심을 가지게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경제에 대한 현장 경험도 없고,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도 전혀 없이 오직 글과 말로만 먹고 사는 좌파 지식인들이 뒤처지고 낙오한 대중을 선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불평등과 격차만 들이밀어 보여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분배와 자본주의 시스템이 전복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235p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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